나의 고양이, 하나

안녕하세요. 요기 예쁜 고양이는 저희 가족의 막내 고양이 하나입니다.
저희가 하나를 만나게 된 이야기와 하나에 대한 특징들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하나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먼저 알려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7살 정도의 여자 아이이고, 몸무게 4kg로 작은 편에 속해요.
하나는 제주로 한달살기 여행에서 데려온 아이인데요, 
좀 더 극적인(ㅎㅎ) 묘사를 위해 웹툰을 그려보았습니다.

고양이 입양을 생각하고 간 여행에서 딱 우연히 하나를 만나게 되어 더 운명처럼 느껴졌달까요?
그렇게 제주도 한달살기는 여행 시작 이틀만에 고양이 양육이 주된 내용이 되어버렸지만.. 행복했답니다

하나를 처음 만나게 된 그 계절이라는 카페 모습과 하나를 처음 만난 순간의 모습입니다. 저에게 다가오는 모습과 엄마 품에 안겨있는 모습. (이후로 저런식으로 안긴 적은 없었다고 한다..😿)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기본적인 검사와 회충약을 발랐어요. 몸무게는 2.79kg, 나이는 1살이 안되었다고 했습니다. 집에와서 목욕도 한바탕했습니다.

하나를 처음 만났을 때, 위의 사진처럼 귀가 잘려있었어요. 저렇게 한쪽 귀가 잘려있다는 건 TNR 수술을 받았다는 건데요, TNR은 Trap-Neuter-Return(포획-중성화수술-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을 뜻합니다. 그런데 귀를 볼때마다 너무 많이 잘랐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워요. 살짝만 표시해도 알아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

하나는 좋고 싫음이 분명해요. 반려동물과 그 주인은 서로 닮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희는 별로 닮지 않은 편인거같아요. 낯을 가리는 저와 가족들과 달리 하나는 처음 본 사람에게도 잘 다가가는 편이기도하고요 (어째서인지 성인 남성은 좀 무서워하는거같아요) 순딩한 개냥이인줄만 알았던 첫 인상과 달리 호불호 표현이 아주 정확한 성인 고양이로 성장했습니다.

하나의 특징들을 몇가지 소개해보면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생각하면 보통 생선류일텐데, 하나는 생선도 좋아하지만 고구마 감자같은 구황작물을 좋아해요. 심지어 밥도 좋아하고요. 고양이는 단맛과 감칠맛을 느끼는 미각이 없다고하는데, 고구마의 어떤 부분이 맛있어서 좋아하는 지 궁금합니다.
신기하게 맛없는 고구마는 먹지않아요, 사람이 먹기에도 아주 달달한 고구마만 좋아합니다.

에어프라이기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고구마가 익기를 기다리는 중

또 다른 특징은 오드아이라는 점! 한쪽은 갈색 다른 한쪽은 약간 초록빛을 띕니다. 오드아이가 엄청 심하진 않지만, 밝은 빛 아래에서 보면 살짝 도드라져요. 배랑 다리쪽에 밝은 갈색털이 섞여있는 걸 보면 하나의 엄마나 할머니가 삼색냥이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오드아이
배와 다리부분이 밝은 갈색이에요

또 하나는 풀을 좋아합니다. 제주도 카페 사장님 피셜 나무를 타면서 놀았다는데 향수를 느끼는 것인지..! 산책 나갈 일 있으면 풀을 뜯어와서 놀아주곤 합니다. 하지만 풀을 먹으면 거의 100% 토해버려서.. 집에 얇고 예쁜 풀들은 기르지 못하게 됐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사람의 품과 손을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아기일 때 하나가 많이 외로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스스로 저희 품으로 오는 경우가 아니면 절대 타의로 안기지 않는.. 비싼 고양이가 되었어요

고양이가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 된다는 걸 생각하면 하나가 벌써 묘생 절반정도를 보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워요. 시간이 참 빠르고 고양이의 시간은 정말 짧구나를 체감하게 되고 앞으로 같이 지낼 날들도 너무 빨리 지나갈것 같아서 조급한 마음도 듭니다.

짧은 묘생에서 우리 가족으로 와 준 하나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무엇보다 매일매일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하나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도요❤️


1개의 응답

  1. 장 소라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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